이번 주 토요일 4대 과기원 입시설명회를 들어보았다. 신입생 선발 인원이 생각보다 더 적은 400~500명 수준이었으며, 가장 기억나는 특징으로는 정부의 AI 관련 인재 지원으로 선발 인원을 100명씩 늘렸으며 GIST 이외의 UNIST와 DGIST에서는 면접 없이 서류 100%로만 선발한다는 것이었다. 중복 지원 불가는 조금 아쉽지만 부담 없이 넣어볼 수 있으니 가능하면 지원하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중앙대 이하의 대학교만 붙게 된다면 과기원이 더 낫지 않나하는게 현재 내 생각이다. 학비 지원, 유학 지원 이외에도 석,박사 과정이 잘 되어있고 학과 선정이 자유롭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 스펙이나 연구 등 다양한 면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취업을 한다면 동문이 적고 대학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에 딱 중앙대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끝나고 짤막한 대입 상담을 해준다길래 가봤더니 어째 횡하다. 해당 대학 입학사정관이 직접 상담해주는데 왜 아무도 없는가? 이유는 생각해보면 뻔했다. 첫째는 학부모가 많이오기 때문이다. 본인이 방문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교사나 학부모가 찾아온 경우가 많았다. 둘째는 상담할거리가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생기부를 지참할 수도 없어서(실제로 한과목 세특의 흐름만 봐달라고 물어봤으나 생기부 내용 관련 답변은 일절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다지 할 질문이 많지는 않다. 나 또한 일반전형과 고른기회 평가 기준에 차이가 있나? 어떤 내용을 긍정적으로 보는가 정도 물어보고 끝내는 수준이었다. 과기원에서 가장 강조하는 걸 정리하자면 1. 이 학생이 박사 과정까지 밟을 학생인가? 2. 왜 하필 우리 과기워에 지원하는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전자는 과기원의 실질적인 목표이기에 당연한데 구체적으로는 그 UNIST 입학사정관분(가르마 타시고 안경쓰신 전형적인 이과남상인데 발표 내용이 많아 거의 랩을 해서 내용을 하나도 듣질 못했다. DGIST 발표 시간도 잡아먹어 좀 아쉬웠던)을 빌리자면 어떤 장기적인 프로젝트?와 같이 석, 박사 과정을 밟기에 충분한 역량을 보여주는 걸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말해주었다. 단순 특별하거나 수준 높은 실험이 아니라 그러한 자질과 태도를 보여주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듯 하였다. 사실 생기부 평가를 빠꾸먹어 기분이 좀 좋지않아 정확히 듣지는 못했지만 그런 뉘앙스였다. 후자는 아무래도 학생들이 대부분 과기원을 다 넣어보기 때문에 나름의 성의를 보고자 하는 것 같다. 이는 모든 대학이 강조하였다. 여담으로 참여 학생 리스트를 보았는데 일찍 와서 몇명 보지 못했지만 상산고 출신이 꽤 많았고 의외로 과학고는 없었다. 여고도 8명 중 2명 꼴로 있었다. 성적 처리는 드디어 되나 싶었으나 교감의 출장이란 이름의 휴가로 또 미뤄졌다. 아마 미적 1 영어 1 국어 2로 추정되지만 미적은 2등이라 해도 점수가 매우 촘촘하여 잘못하면 5등으로 미끌어지기 충분하다. 영어 또한 등수를 봐야겠지만 마킹 실수로 인해 쉽지 않다. 아무튼 이런저런 일이 있던 한주였고 내일(오늘)은 기하 보고서만 어떻게든 완성하는게 목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