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만 견디면 사실상 3학년 내신이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 조금 불안하다. 이번에 기말 내신이 나와서 확인해 보았더니 국어 13/260 미적분 3/106 영어 12/260이다. 사실 국어는 전에 실수를 하여 2등급이 목표였기에 2는 무조건 확보하였고, 미적분도 종합 3등 1은 확보한 듯하다. 그런데 영어가 변수다. 93.5점 무난하게 본 점수인데 12등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전에 8등 이번에 12등이면 종합 10등 이내가 될까? 여기서 더 문제는 12등이 원래 앞에 있던 2명을 제외한 숫자란 말이다. 즉 실제로는 종합으로 했을때 최저 14등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명은 내 뒤임이 확인되었으니 최저 13등. 나랑 소수점 차이 나는 걸로 보이는 2명, 그리고 의문의 숨은 고수가 2명 이상 있다는 말인데, 참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더 화나는 건 중간, 기말 성적이 산출됐는데 또 학기말은 나오지 않아서 주말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 노력이 이렇게 애매하게 끝나나 하고 생각하면 정신이 아득하다. 1,33과 1.66, 절대 같지 않다. 그저 기말에만 빛나는 반짝이는 별똥별들이길 바랄 뿐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뭐 의미는 없다지만 기하 96 인공지능 90 화학2 75 물리2 75라 모두 총점수 90은 넘는다. 그게 다다. 생기부는 마감 중인데, 이번에는 진로를 고려하면서도 과목 연계와 해당 과목의 학습 목적 등을 고려하여 작성하고 있다. 한마디로 각 과목마다 세특 방향을 최적화하고 있다. 저번에 확실히 느꼈다. 괜히 심오한 곳까지 파서 탐구할 필요가 없다고. 차라리 내가 원하는 방향을 어떻게든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요즘 들어 밑줄과 색깔 강조가 늘고 있다. 과연 문과 선생님이 이 내용을 읽고 적어주실 수 있을까, 혹여나 단순 내용만 적어주시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핵심 요약본도 넣고 설명도 더 자세히 하고 생소한 용어도 다 설명한다. 다음주는 매일 남아야 한다. 하루는 실험, 하루는 서포터즈, 하루는 동아리, 하루는 자율 등.. 오늘은 그래도 목표치는 달성했으니 설렁설렁 모의고사나 좀 풀다가 잠을 청하겠다. 그저 내일 학기말 내신을 본 내가 웃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지석아, 너의 웃음은 기쁨의 웃음이니 실성의 웃음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