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자기소개서 초본

저는 ‘완전한 에너지 자립형 로봇 개발’이라는 연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계공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컴퓨터공학, 전기전자공학, 더 나아가 인문·사회분야 전문가까지 다학제적 융합 연구가 이루어져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방대한 연구의 핵심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연구 시설에 더하여 정확히 어떤 분야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진행할지에 대한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환영하는 곳, 지도교수 제도와 UNIVISON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호 정보 제공 및 조언 지도 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는 이 곳, UNIST 지원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에 필요한 시설과 전문지식을 습득할 원천이 부족한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저는 공동연구의 리더가 되기 위해 기계공학 교과목을 고려한 탐구와 주어진 문제를 제가 수강한 다양한 교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탐구를 진행하며 더 넓은 시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실제 공동연구에 필요한 협업과 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 동아리에서 물리학과 전기전자공학을 희망하는 친구들과 두 학년에 걸친 장기적인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물리학Ⅰ 교과에서 학습하였던 반도체의 n형과 p형을 실제로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Van der pauw 방법을 이용한 반도체 웨이퍼의 홀효과 실험’을 주제로, 저희는 아무런 장비 없이 웨이퍼만 구비한 상태로 실험 설계부터 실제 실험 진행까지 나아갔습니다. 실험 초반부에는 전극 형성 실패와 멀티미터 분해능 부족, 그리고 웨이퍼 수직 고정 방안 등 다양한 문제에 부딪혀 다소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과 꼭 성공시키겠다는 집념 하나로 실패 원인 분석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여 웨이퍼 고정 및 자석 수직 고정을 위한 구조물 설계, 전극 형성 방안 등을 각자 아이디어를 내고 토의하며 하나씩 해결해 나아가기 시작했고, 결국 p형 반도체 웨이퍼의 홀 전압 측정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저는 개별연구로는 불가능했을 실험을 성공시키는 공동연구의 더 높은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입학 후 기계공학을 주전공으로, 전기전자공학을 부전공으로 하여 에너지 자립형 로봇 연구를 위한 하드웨어와 제어 시스템의 기반을 다져 에너지 자립형 로봇 연구의 핵심 중추가 되는 트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공 선정 후 전공 공부를 하며 UIRP에서 먼저 신소재공학 물질지능 연구에 관심있는 학부생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가장 효율적인 소재, 기계 구조, 시스템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차적인 결론을 도출해 볼 것입니다. 졸업 이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에너지화학공학과 태양전지·배터리 연구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도시·농촌간 인력 격차 해소, 재난 현장 구조 작업, 반영구 및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한 탄소 중립 등 폭넓은 사회 공헌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자립형 로봇 연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R&D 예산 지원 목적 및 방향성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국가 주력 산업 관련 연구, 성공 확률이 높은 연구에만 지원이 집중되지 않고 연구자가 명확한 비전이 있고, 충분한 의미가 있는 연구라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예산 부족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과학 기술 연구 단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더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후 창업을 하거나 또는 연구원이 되어서도 저의 연구를 진행하며 정책과 법률 제작에도 목소리를 내며 기술적·정책적 측면에서 세계적인 과학기술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UNIST를 기회의 발판 삼아 대체 불가능한 ‘린치핀’으로 거듭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