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용두사미의 하루이다. 아침부터 계획대로 국어 모의고사를 풀었고 다소 쉬운 3모이긴 했으나 1등급 안에 드는 성적이었다. 그 후 영어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학원을 가고 저녁을 먹은 뒤 애매한 내신이나 이론 물리학자라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좋은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와 1시간 동안 앞으로 어떤 실험을 진행하고 어떻게 준비할지 상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에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하던 중 우연히 성균관대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보게되었는데, 이는 내 비전을 깨부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나는 종합전형에 꽤나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성적 상향, 고른 성적분포, 주도적이고 상당히 신경쓴게 보이는 수준 있는 생기부, 실장, 모둠장 등을 통해 보여준 공동체 역량 등 교과보단 종합에 더 적합하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수과학이 비교적 높지는 않다는 건데, 수학은 약 1.72 정도에 과학은 가정사, 감독관의 오류 문항 안내 잘못 제시 등으로 1학년 한번 3등급을 맞아 2.2등급이다. 물리 화학은 인원이 소수이고, 실수를 유독 많이 하여 결국 2등급만을 확보하였다. 이러면 진로 역량에서 강한 이점을 보여주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2학년에 이를 보완하고자 절대평가 과목인 기하, 물2, 화2를 원점수 95점 이상, 미적분 1등급을 목표한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물2는 한번의 시험에서 물1 수특을 기반으로 객관식 선지를 내고 서술형에서 물2를 내겠다고 하고, 미적분은 언매와 마찬가지로 1등급 4명, 생지옥이다. 전교 1,3,5등과 그외 1등급대 사이에서 1등급을 확보하는 방법은 언매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압도적 100점이 확실하다. 언매도 100, 97점 모두 1등으로 1등급을 확보할 수 있었다. 미적도 그런 각오로 임해야 된다고 본다. 물2 시험이 상당히 변순데 나는 지금까지 물2 공부만 하였지만 물1을 낸다고 하시니 상당히 곤란할 따름이다. 어떻게든 공부해보는 수밖에.. 내일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이만 마치고 잠자리에 들겠다. 나의 입시 이야기는 대학 진학에 성공한다면 고군분투 끝에 얻은 성공일테고 실패한다면 억울함의 연속이라고 요약될 것이다. 나의 생기부를 빛내주셨던 선생님들은 어찌 타학교로 발령, 육아휴직 등으로 모두 떠나버리신 것인가! 매번 똑같지만 내가 더 잘해보는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