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8 28 주간일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엄청난 숙제는 기본에 그 외 과목 공부, 수행평가 준비 등 나에게 한순간에 수 많은 것들이 맡겨졌다. 첫 번째 고비였던 언매 수행은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날짜를 착각하여 부모님께 광복절까지 방학이라고 한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교외체험을 쓰고 학교를 쉬었다. 이것이 사건이 전말이다. 하필 그 날 언매 수행 조를 짰는데, 솔직히 나는 믿고 있던 6명 중 한명이라도 날 구원해 줄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웬일인가. 아무 친분도 없는 조에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닌가? 물어보니 마지막에 뽑힌 것도 아닌 중간에 뽑혔는데 전해서 들은 날 뽑은 그 친구의 이유가 참 기억에 남는다. “버스 기사가 없다. 한 명 필요하긴 해” 그렇게 노예 계약이 성립되었다. 참고로 나머지 조원의 평균 내신 등급은 5점대이다. 당일난 바로 주제를 정하고 스토리보드를 써야 했기에 아무도 구상해오지 않을걸 알고 있던 나는 머리를 짜서 괜찮은 주제를 4가지 생각해오고 그에 따른 전반적인 스토리 보드 또한 생각해왔다. 역시나 아무 생각도 없이 온 그들, 그래도 내가 주제와 스토리보드를 가져온 덕분에 첫날은 순조롭게 끝났다. 그 다음날이 문제였다. 바로 영상 촬영이다. 내가 기본 소품까지 만들어 왔건만 어떻게 찍을지 언제 찍으면 좋을지를 얘기하고 찍어오라고 해도 그들은 롤토체스라는 게임 티어 올리는데에 급급했다. 결국 우리반 학생 인터뷰를 해야했던 영상 촬영 20편 중 18편을 내가 했다. 이제 한숨 돌렸다. 그랟 편집해줄 이가 있어 안심했다. 금토일월이라는 긴 시간 중 2시간 미만만 투자하면 끝나는 것이었다. 월요일이다. 어째서인지 그가 편집한 영상이 올라오지 않는다. 학교에 가서 물었다. 답변은 하나도 안함. 말이 되는 소리인가. 오 주여(우리 담임선생님께서 많이 하시던 감탄사이다.) 그렇게 마감을 하루 앞두고 투쟁이 시작되었다. 화요일까지 제출이기에 월요일에는 편집을 다 끝내고 컨펌을 해야했다. 새벽 1시 반이 되어 그에게서 영상이 하나 왔다. 쭉 봐보니 생각보다 잘 나왔다. 나의 노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정도로. 단지 자막이 이상한 부분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작품은 준수했고 영상을 마무리한 뒤 영상을 토대로 보고서를 써야했던 나는 3시 반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화요일은 수면이 부족했는지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몸살 기운이 돌았다. 아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 채 학원에 가고 끝내 집에 도착하여 중요한 일만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 다음날은 수학 숙제를 해야 했기에 3시에 잘 수 밖에 없었다. 수학 2 자이스토리 120문제였기에 평일 하루 안에 풀기란 쉽지 않았다. 웃긴 건 나를 제외하고 다 해온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잠의 중요성을 꺠달았다. 중학교 시절 조숙했던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잠은 신이 내린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