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9 07 주간일기

시험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방학보다 오히려 나태해진 나 자신을 보며 불안감을 느끼지만, 결국 그 불안감은 전혀 의미 없음을 인식하고 작은 것이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숙제의 역설이란 방금 내가 지어낸 개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이름만 있어 보이지 전혀 심오하지 않은데, 선생님이 느끼는 숙제와 학생이 체감하는 숙제는 다르다는 것이다. 선생님 또는 제 3자의 시점에서 선생님이 숙제 2장을 내주었다고 하면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원래 계획된 루틴에 숙제 3 장이라는 변수가 추가되면 어떻게 될까? 사실 6시간이 걸리는 숙제 및 할 일에 비해 2장이라는 약 20분의 숙제는 별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작은게 엄청난 효과를 불러온다. 우선 학생은 작지만 숙제라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렇기에 점점 숙제를 하는 것이 두려워지고 결국 조금씩 미루기 시작한다. 그가 숙제를 시작하지만 중요한 숙제 및 할 일을 먼저 하기에 주어진 짧은 숙제는 점점 미루어지게 되고, 결국 새벽이 되어서야 풀리기 시작한다. 혹은 학생은 오는 하는 것을 포기하고 내일로 미룬다. 결국 학생은 숙제를 안해오거나 잘 못해오게 된다. 이것이 많은 학생들이 오히려 쉬운 숙제를 못해오고 부랴부랴하는 이유이다. 이 역설을 깨뜨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하는 것이다. 거부 반응을 이겨내고 일단 한다. 그럼 내일의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