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413 주간일기

그렇게 한 주를 살아온 나의 이야기이다. 이번 한 주도 큰 일 없이 시험 공부하고 수행 평가를 하며 지냈다. 특별한 거라면 어느 순간부터 학원에서 내가 ‘폼 좋은’으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시작은 나도 잘 모르겠다. 장난스럽게 하는 말이지만 거기서 나는 두 가지 효과를 받았다. 인정받는다는 약간의 자신감과 나에 대한 불신, 그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이해가 되지만 두 번째는 이해가 안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지금 내 상태가 폼이 좋은 상태라면 나는 이 이상 폼이 좋긴 어려운 것인가? 지금 내가 폼이 좋긴 한 것인가? 누가 보면 왜 이렇게 진지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 인간이고 사소한 걸로부터 얻을 수 있는 깨달음에 달콤함을 느낀다. 나는 나를 위해 이렇게 결론 내리기로 하였다. ‘너는 더 발전할 수 있어. 그리고 폼도 좋아.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례가 존재하지 않거든’ 사실 그저 논리에 기반한 자기 최면에 불과하지만, 나를 나아가게 하는 힘은 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이 자기 최면이 꽤 큰 효과를 낸다. 이러한 자기 최면으로 나는 발표를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었고 문제를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 사실 이러한 주장의 출처 역시 자기 최면일지도 모른다. 무에서 유를 만들듯 동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러한 나를 가로막는 것은 단 두 가지, 사람이 정의한 시간이란 개념과 휴대폰이란 만능 도구. 휴대폰은 정말 만능이다. 오락도 공부도 연락도 정보도 모두 이 하나면 해결된다. 그렇기에 없앨 수도 가까이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휴대폰의 성질 때문에 자연스레 오락으로 넘어간 일이 많다. 남아있는 오락마저 지워야 되나 생각도 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0은 아닌 듯 하다. 해결 방안이 무엇일까 해결 방안이 무엇일까. 집단의 지성이 필요한 순간이다.